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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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1. 07. 18. 주일설교2021-07-18 15: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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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 28:11~14, 개역개정〉  

  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사도행전 강해 99]   /  사명의 땅으로(10)

 

"하나님의 뜻 안에 있으면 좋은 길이 열립니다"


-사도행전 28:11~14-


   오늘 본문은 멜리데에서 겨울나기를 마친 바울 일행이 로마와 가장 가까운 항구 도시 보디올에 도착해서 아피아 가도를 따라 로마로 향하는 모습을 간략하게 전합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로마에 가려는 계획을 세운 후로 로마에 도착하기까지 약 3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 달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를 돌고 돌아 3년이나 걸렸지만, 누가(사도행전저자)드디어 우리는 로마로 갔다(14.새번역)라는 말로 짧게 그 날의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우리는 로마로 갔다이렇게 말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인고(忍苦)의 시간을 보내야 했을까요?

 

   바울은 에베소를 출발해 마케도냐와 아가야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로마로 가는 여정을 계획했습니다.(19:21) 정확히 말하면 성령께서 그렇게 인도하신 것입니다. 이미 바울은 로마로 가고자 여러 차례 시도했었지만, 성령께서 막으셔서 뜻을 이루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 안에서 좋은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1:10) 하지만 바울에게는 또 다른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동족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받는 것이었습니다.(9:3; 10:1; 11:14) 바울은 부름 받은 대로 이방인의 사도로 살기로 결단했지만, 골육지친(骨肉之親)같은 동족이 구원받는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바울의 간절한 기도에 성령께서는 후에 로마도 보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시면서 마케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인도 하셨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고백대로 성령에 매여, 즉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서 예루살렘으로 갔다는 말입니다.(20:22) 그 결과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받아야 했고 3년 동안 많은 시련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후에 로마도 보게 될 것이라고 바울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셨고, 지나간 과정을 돌아봤을 때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기도대로 바울을 당신의 뜻 안에서 좋은 길로 인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가이사랴 감옥에서 2, 가이사랴 에서 로마까지 역풍과 폭풍에 시달리고 배가 난파되면서 죽을 고비를 넘겨 가이사랴를 떠난지 6개월여 만에 로마에 도착한 것을 과연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하신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지나고 나서야 그 은혜를 깨닫게 될 때가 많습니다. 로마로 가는 바울의 여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이사랴 감옥에서 보낸 2년은 당시 바울에게는 억울한 일이고 기약 없는 기다림의 힘든 시간이었지만, 돌아보면 바울은 죽이려는 유대인들에게서 보호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로마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다 만난 폭풍과 조난 그리고 기적적인 구조는 바울에게는 고난의 시간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백부장의 신임을 얻어 죄수 신분이었음에도 제한적이기는 했지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멜리데에서의 겨울나기는 쉬지 않고 부르심을 위해 달려왔던 바울에게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안식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뜻 안에서 좋은 길을 열고 계셨습니다.(1:10)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부르심에 순종하는 삶을 살려면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우리도 바울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먼저 바울처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좋은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향해 문을 여실 때 그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지난 주 말씀에서 아무리 혹독한 시련의 겨울이 와도 깨어 기도할 수만 있다면 어떤 시련도 버티고 견디며 이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깨어 기도하는 것일까요?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4:2) 바울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깨어 기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4:6)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영적인 위기의 겨울이 찾아온 지금이야 말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고 부름 받은 우리들이 감사함으로 깨어 기도할 때입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감사함으로 깨어 기도할 수 있다면 아무리 거대한 폭풍이 몰아쳐도 부르심을 향해 방향을 잃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좋은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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